하나금융, 지난해 순이익 3조4516억···충당금 적립에 3.3%↓

최희진 기자
하나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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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여신이 성장했고 비이자이익이 증가했으나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고 민생금융 비용 등이 발생한 결과다.

하나금융은 31일 지난해 4분기 4737억원을 포함한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1190억원) 감소한 3조4516억원이라고 공시했다.

하나금융은 “수수료와 매매 평가익의 증가에 따라 비이자이익이 확대됐고 우량자산 중심으로 대출이 성장했다”며 “그러나 선제적 충당금 적립, 투자금융(IB) 자산과 관련한 손실, 민생금융 지원 등 비경상적 비용이 발생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해 수수료 이익은 1조7961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고 매매평가익(8631억원)은 같은 기간 453.2% 급증했다.

그러나 이자이익(8조9532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다. 또 4분기 누적 3709억원의 충당금이 적립됐다. 이를 포함한 충당금 등 전입액은 전년 대비 41.1% 증가한 1조7148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룹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6%로 전 분기(1.79%)보다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9%로 전 분기(0.46%)보다 올랐고, 연체율(0.45%)은 전 분기(0.46%) 대비 내렸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지난해 4분기 7102억원을 포함해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 3조4766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12.3%(3808억원)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기말 주당 1600원의 현금배당을 하기로 했다.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은 세 차례의 분기 배당 1800원을 포함해 전년 대비 50원 늘어난 총 3400원이다. 지난해 초 자사주 1500억원어치를 매입·소각한 것까지 고려하면 지난해 총 주주환원율은 32.7%다.

이사회는 주가 저평가를 해소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연내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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