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지난해 순이익 2조5167억···전년 대비 20% 감소

최희진 기자
우리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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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금융그룹이 전년 대비 20% 감소한 2조5000억원가량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충당금을 포함한 대손 비용, 민생금융 지원 비용 등이 반영되며 순이익이 줄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9.89% 감소한 2조516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자 이익은 8조7430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우리금융은 “금리 상승으로 은행의 조달 비용이 증가해 은행의 연간 순이자마진(NIM)이 전년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지만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대출이 성장해 이자 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비이자 이익은 1조948억원으로, 민생금융 지원 비용(자영업자 이자 환급 등)이 반영되며 전년 대비 4.7% 줄었다.

대손 비용은 1조88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4% 급증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상반기에 2630억원의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했고 4분기에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선제적 충당금으로 약 5250억원을 추가로 쌓았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공개했다. 우리금융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지분(935만7960주)을 연내 매입해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체 주식 수의 1.24%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우리금융은 또 결산 배당을 640원으로 정했다. 연간 배당금은 1000원으로 연간 배당수익률이 7.1%, 배당 성향은 29.7%다. 우리금융은 2023년 결산 배당 기준일을 이달 29일로 정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증권 계열사를 그룹에 포함하기 위해 인수 가능한 매물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펀드 슈퍼마켓으로 잘 알려진 한국포스증권도 후보 중 하나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인수합병(M&A)은 적정 자본비율 내에서 건전한 경영이 가능하고, 주주 이익 및 그룹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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