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지난해 순이익 ‘역대 최대’ 3549억원···전년 대비 35%↑

최희진 기자
카카오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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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카카오뱅크가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4.9% 급증한 3549억원이라고 6일 공시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7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48%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여신이 성장했고 수신 잔액도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카카오뱅크의 수신 잔액은 전년 말 대비 약 14조원 불어난 약 47조1000억원이고, 여신 잔액은 같은 기간 10조8000억원 증가한 3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특히 이자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대출을 갈아타려는 고객을 흡수하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뱅크가 실행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의 약 50%가 대환 목적이었고, 지난달에는 이 수치가 67%로 뛰었다.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2분기 2.26%에서 3분기 2.31%, 4분기 2.36%로 증가했다. 순이자마진이 상승한 것은 저원가성 예금 비중이 시중은행 등 다른 은행보다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분기 카카오뱅크의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55.3%로 은행권 평균(38.7%)보다 높았다.

지난해 말 중·저신용 대출 잔액은 4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조1000억원가량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2023년 말 중·저신용 대출 비중 3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고객 수는 지난해 말 2284만명으로, 1년 전보다 242만명(약 12%) 증가했다. 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MAU)와 주간 활성화 이용자 수(WAU)도 늘었다. 지난해 4분기 평균 MAU와 WAU는 각각 1758만명과 1266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50만명, 약 160만명 증가했다. 역대 최고치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100% 비대면 보금자리론’, ‘외환 상품’ 등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금융과 일상을 더 편리하게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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