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지난해 순이익 4조6319억 ‘역대 최대’···자사주 3200억 소각

최희진 기자
KB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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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KB금융은 3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기로 결의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도 공개했다.

KB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1.5% 증가한 4조6319억원이라고 7일 공시했다.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4대 금융그룹 중 경영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신한금융그룹을 제외하고, 연긴 순이익이 전년보다 늘어난 곳은 KB금융뿐이다.

KB금융은 “전 세계 경기침체로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비이자이익을 중심으로 실적을 개선하고 비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그룹의 견조한 펀더멘탈(기초체력)과 이익 창출력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26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급증했다. 다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과 관련한 대손충당금, 민생금융(자영업자 이자 환급 등),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이 4분기에 반영돼 전분기(1조3737억원)보다는 81% 급감했다.

KB금융은 “부동산 PF 등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부문에 대해 가장 보수적인 손실률을 적용해 4분기 약 7540억원 규모의 추가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선제적으로 위험 관리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12조1417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불었다. KB금융은 은행 원화 대출이 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1년간 4.0% 성장했고 증권·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의 기여도가 확대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룹의 연간 순이자마진(2.08%)이 전년 대비 0.12%포인트 상승했고 은행 순이자마진(1.83%)도 0.10%포인트 개선됐다.

순수수료이익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3조6735억원으로 집계됐다. 소비 위축으로 카드 이용 금액은 전년 수준에 머물렀지만, 주식 약정 금액이 늘어 증권 수탁 수수료가 증가했다.

KB금융은 주당 배당금을 늘리고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는 내용의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공개했다. KB금융 이사회는 2023년도 주당 배당금을 전년 대비 약 4% 증가한 3060원으로 정했다. 이와 함께 3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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