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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시중은행 본인가 신청···금융위 심사 착수

입력 2024.02.07 16:53

수정 2024.02.0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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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 본점 전경.  DGB대구은행 제공

DGB대구은행 본점 전경. DGB대구은행 제공

DGB대구은행이 7일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금융당국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대구은행의 은행업 본인가 신청을 받고 심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지난달 31일 금융위는 지방은행이 시중은행과 같은 인적·물적 설비 등을 갖추고 은행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대구은행이 갖고 있던 기존 인가를 말소하는 대신 인가 내용만 변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구은행은 예비 인가 절차를 생략하고 바로 본인가를 신청했다. 이르면 이번 1분기 내에 전환이 완료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967년 지방은행으로 설립된 대구은행이 심사를 거쳐 본인가를 받으면 지방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첫 사례가 된다. 1992년 평화은행 이후 32년 만에 신규 시중은행이 추가된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7월 시중은행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뒤 ‘시중은행전환추진팀’을 신설하고, DGB금융지주와 함께 ‘시중은행전환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후의 사업계획을 세밀하게 수립해왔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금융위는 은행권 경쟁을 강화하는 내용의 ‘은행권 경영·영업관행·제도 관련 개선방안’을 발표하면서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후 금융감독원 감사 과정에서 대구은행 영업점 56곳의 직원 113명이 고객 동의 없이 1600여 개의 증권계좌를 부당하게 개설한 사실이 밝혀졌다. 금융위가 대주주의 위법 행위가 아니면 시중은행 전환에 관한 심사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하면서 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는 대구은행에서 금융사고가 발생했던 만큼, 심사 과정에서 내부통제체계의 적정성과 관련한 사항을 엄격하게 심사할 방침이다.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조속히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받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전국의 중소기업과 중·저신용자를 포용하고, 지역과 동반 성장하는 새로운 시중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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