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백이 파우치?’…‘조공방송 논란’에 입 연 KBS 박장범 앵커

김지환 기자

박 앵커 “외신들, ‘파우치’라고 표현”

‘디올백’이라고 쓴 외신도 적지 않아

KBS 박장범 앵커가 지난 8일 ‘뉴스 9’에서 파우치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 화면 갈무리

KBS 박장범 앵커가 지난 8일 ‘뉴스 9’에서 파우치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 화면 갈무리

김건희 여사가 받은 명품백을 “이른바 파우치, 외국 회사 조그마한 백”이라고 지칭해 비판을 받은 박장범 KBS 앵커가 이번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박 앵커는 지난 8일 ‘KBS 뉴스 9’에서 앵커멘트를 통해 “7일 (윤석열 대통령) 대담 이후 난데없이 백이냐 파우치냐 논란이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명품백을 왜 명품백으로 안 부르냐는 말을 했다”면서 운을 띄웠다.

박 앵커는 “백과 파우치 모두 영어인데,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같은 외신들은 어떤 표현을 쓸까. 모두 파우치라고 표기한다”며 “한국에서 이 제품을 팔았던 매장 직원도 파우치라고 말했고 김 여사를 방문했던 최씨 역시 파우치라고 표현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명 역시 파우치다. 그렇다면 백이란 표현은 도대체 어디에서 시작된 걸까”라고 물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지난달 25일 보도한 기사 제목. BBC는 ‘디올백’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지난달 25일 보도한 기사 제목. BBC는 ‘디올백’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하지만 박 앵커가 일부 외신 사례만 소개한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영국 통신사인 로이터, 프랑스 통신사인 AFP는 파우치 대신 디올백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 영국 일간지 가디언, 미국 경제전문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 미국 공영라디오 NPR, 미국 NBC 뉴스 등도 명품 디올 핸드백, 디올백, 디올 핸드백 등의 단어를 썼다.

아울러 파우치라는 표현에 이어 “외국 회사 조그마한 백”이라고 부연 설명을 한 것도 사안을 축소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이날 논평에서 “공영방송 KBS를 용산 ‘조공방송’으로 전락시킨 낙하산 박민 사장, 명품백을 명품백이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 진행자 박장범은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자리에서 물러나 영원히 언론계를 떠나라”고 밝혔다.


Today`s HOT
애들레이드 사이클링에 참가한 선수들과 우승한 다니엘 헨겔드 프랑스의 해안선 후퇴를 막는 산림청과 어린이들의 노력 사람들의 인기를 끄는 상하이 EH216-S 헬리콥터 고베 대지진 30주년 된 일본, 희생자들을 기억하다.
모잠비크 다니엘 샤푸 대통령 취임식 100주년 파트너십 맺은 영국-우크라이나의 회담
산불 피해 학생들, 타 학교로 이동하다. 카불에서 열린 이스라엘-하마스 휴정 기념회
주간 청중의 날, 서커스 공연을 보는 교황 아르헨티나까지 이어진 겨울 산불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합의 기념과 희생자 추모식 이란-타지키스탄 공화국 대통령의 만남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