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앞 유리 휴대전화번호, 개인정보 걱정된다면 ‘QR코드’ 붙이세요

윤희일 선임기자

제주·전북 등 이어 대전도 서비스

시 홈페이지서 차량 등록 뒤 발급

QR코드를 이용한 ‘주차 안심번호’ 서비스를 알리는 홍보물. 대전시 제공

QR코드를 이용한 ‘주차 안심번호’ 서비스를 알리는 홍보물. 대전시 제공

주차에 문제가 생기거나 접촉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연락을 받기 위해 차 앞 유리 등에 휴대전화 번호를 남겨놓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전화번호는 운전자의 개인정보를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하는 것이어서 범죄 등에 악용될 수 있다. 이 번호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르는 사례가 실제로 발생한 적도 있다. 운전자들의 이런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차 앞 유리에 붙여놓는 휴대전화 번호를 ‘QR코드(정보무늬)’로 대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하는 지자체가 늘어나고 있다.

대전시는 차에 붙여놓는 휴대전화 번호를 대신할 수 있는 ‘QR코드’인 ‘주차 안심번호’를 개발, 15일부터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도와 전북도 등은 이미 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대전시 인터넷 홈페이지의 주차 안심번호 서비스 코너(www.daejeon.go.kr/safeparking)에 들어가 회원가입과 차량등록을 하고 QR를 발급받은 뒤 출력해 차량에 붙이면 된다.

차주와 연락하기를 원하는 사람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QR코드를 인식하면 모바일 웹페이지와 연결된다. 여기서 ‘주차문제’와 ‘접촉사고’ 등 2가지의 연락 사유 중 하나를 선택하면 그 메시지가 차주에게 발송된다. 시는 메시지가 발송될 때의 발송인 번호는 대표번호(1588-2278)가 표시되도록 했다. 전화를 건 사람의 개인정보도 보호하기 위해서다. 서비스 신청은 대전시에 등록된 차량만 할 수 있다. 하지만, 차량을 서울 등 외지에 주차한 때도 연락을 원하는 사람이 QR코드를 인식하면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최동규 대전시 운송주차과장은 “주차 안심번호 서비스는 차주가 유사시 연락을 받을 목적으로 차량에 남겨 놓는 연락처를 QR코드로 대체하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개인정보를 노출하지 않고도 연락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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