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조3530억원어치 순매수
채권도 한 달 만에 순투자로 전환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3개월 연속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5일 발표한 ‘2024년 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3조35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지난해 11월(3조3000억원)과 12월(3조1460억원)에 이어 국내 상장주식을 3개월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순매수는 유가증권시장에 집중됐다. 지난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5670억원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시장에서 2140억원을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영국(3조2000억원)과 미국(7000억원) 등이 순매수했다. 사우디아라비아(-1조2000억원), 룩셈부르크(-5000억원) 등은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704조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7.6%를 차지했다.
채권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월 중 상장채권 809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지난해 12월(-8880억원) 순회수에서 한 달 만에 순투자로 전환한 것이다.
외국인은 1월 한 달간 상장채권 3조427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2조6180억원을 만기 상환받았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규모는 245조4000억원이다. 이는 상장 잔액의 9.8%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