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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 아파트 옆에 ‘모노레일’ 생겼어요

입력 2024.02.16 11:19

수정 2024.02.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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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미 기자

신당현대아파트~대현산배수지공원

중구, 15일에 개통식···100m 구간

‘가파른 구간’ 이동약자 접근성 향상

서울 중구 동화동 대현산배수지공원 입구에 설치된 모노레일. 중구 제공

서울 중구 동화동 대현산배수지공원 입구에 설치된 모노레일. 중구 제공

서울 도심 한복판 아파트 단지 옆에 모노레일이 개통됐다. 100m 남짓 짧은 구간이지만 구릉지에 설치돼 주민 이동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보인다.

중구는 동화동 신당현대아파트~대현산배수지공원 사이 모노레일 노선이 지난 15일 개통식을 갖고 운행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 시내에서 이동수단으로 모노레일이 깔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5인승 모노레일은 오전 8시~오후 6시 무료 운행된다. 탑승자가 버튼 누르면 자동으로 움직이는 무인운전 방식이다. 승강장은 출발점과 종점, 중간 지점까지 총 3곳이다. 휠체어나 유모차도 탑승할 수 있다. 구릉지 밑에서 공원까지 3~4분이면 도착한다.

대현산배수지공원은 중구 신당동과 성동구 금호동 사이, 7만5570㎡ 넓이 배수지 위에 마련된 공간이다. 잔디광장·다목적 경기장을 비롯하여 조깅트랙·배드민턴장·테니스장·게이트볼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이 조성돼 있어 많은 시민이 찾는다.

하지만 공원 입구까지 약 110m 길이의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하는 탓에 이동 약자들의 접근성이 떨어졌다. 눈비가 오면 주민들이 계단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도 일어났다.

이에 중구는 2020년 서울시의 ‘구릉지 이동 편의 개선사업’ 주민공모로 참여했고, 공원 진입로가 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2022년 설치 공사에 착공했다.

중구 관계자는 “현장이 가파르고 좁은 지형으로 공사에 어려움도 겪기도 했다”며 “모노레일이 아파트 건물과 인접해 있어 사생활 보호를 요청하는 민원이 제기돼 모노레일 창을 가리는 방식으로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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