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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면 100% 죽는 소나무재선충병, 이제는 ‘예보’ 보고 대응

입력 2024.02.21 09:34

수정 2024.02.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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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작성한 ‘2024년 2월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위험 예측 정보’. 산림청 제공

산림청이 작성한 ‘2024년 2월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위험 예측 정보’. 산림청 제공

앞으로는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위험 가능성을 리(里)와 동(洞) 단위로 미리 파악해 확산을 막을 수 있게 된다.

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매월 말에 ‘소나무 재선충병 발생위험 예보’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의 소나무재선충병 모니터링센터는 그동안 축적해온 재선충병 피해 데이터를 분석해 위험 인자를 도출한 뒤 감염목의 위치 정보, 기온, 강수량 등 26가지의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재선충병을 상시 예측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산림청은 재선충병 발생 위험 등급을 1단계(낮음), 2단계(다소 낮음), 3단계(보통), 4단계(다소 높음), 5단계(높음) 등 모두 5단계로 구분한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위험 예측 정보’를 만든 뒤 이를 예보 형태고 내기로 했다.

이 정보는 동·리 단위로 매월 말 제공된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는 이 정보를 활용해 재선충병 피해 확산 방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재선충병에 감염된 소나무. 누렇게 말라죽은 소나무가 감염된 나무이다. 산림청 제공

재선충병에 감염된 소나무. 누렇게 말라죽은 소나무가 감염된 나무이다. 산림청 제공

산림청 관계자는 “매월 말 다음 달의 재선충병 발생위험 예보를 한 뒤 그 정보를 전국 광역지자체에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각 광역지자체가 이 정보를 다시 기초지자체에 제공하면 확산 위험이 큰 곳으로 예보된 지역의 지자체가 재선충에 감염된 나무가 발생하는지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는 등 바로 대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발생위험 예보를 하면 재선충병 피해 발생 초기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면서 “재선충병 발생 가능성이 큰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국임업진흥원과 함께 예보 정보의 정확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나무재선충은 크기 1㎜ 안팎의 실과 같은 선충으로서 솔수염하늘소·북방수염하늘소 등 매개충의 몸 안에 서식하다가 이 매개충이 소나무 등의 새순을 갉아 먹을 때 나무에 침입한다. 침입한 재선충은 빠르게 증식해 수분과 양분의 이동통로를 막아 나무를 죽게 한다. 이 병은 치료 약이 없어 일단 감염되면 100% 고사한다.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리는 나무는 소나무·해송·잣나무·섬잣나무 등이다. 국내에서는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처음 발생했다. 지금까지 1500만 그루의 소나무 등이 재선충병으로 죽었다. 2023년의 경우 107만 그루의 소나무 등이 감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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