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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용진 ‘재심신청’ 하루 만에 “기각” 문자 통보

입력 2024.02.22 13:38

수정 2024.02.2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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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별 점수 공개·소명 보장을”

회의 앞둔 공관위 “이유 없다” 통보

김한정 의원에게도 재심신청 기각

현역의원 하위 10% 통보를 받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현역의원 하위 10% 통보를 받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의정평가 하위 10% 성적표를 받은 박용진 의원의 재심 신청을 22일 기각했다. 재심 신청서를 제출한지 하루 만이다. 이날 오후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 회의가 열리기도 전에 통보가 이뤄졌다. 박 의원은 “관련 자료, 평가위원들의 각 평가점수들이 모두 공개되고 신청자에게 소명의 기회도 보장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당 중앙당 공관위는 이날 오후 박 의원에 문자를 보내 “재심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평가결과에 명백한 하자가 존재하는지 심사 절차를 밟은 결과,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여 재심 신청을 기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내드린 바와 같이 경선에 참여하실 시, 본인이 얻은 득표수의 30% 감산이 적용된다”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전날 공관위에 재심 신청서를 제출했다. 박 의원은 이날 공개한 재심 신청서에서 “의정활동과 기여활동, 공약이행과 지역활동 등 그 어느 항목에 대해서도 평가 대상 168명 인원 중 하위 10%라는 판단에 납득할 수 없음을 밝힌다”고 했다.

박 의원 측에 따르면 박 의원의 대표 발의 법안은 평가 기준 기간 총 80건으로, 168명 전체 민주당 의원 중 77위(백분위 상위 45%)에 해당했다. 입법 완료법안은 15건으로 168명 중 104위(상위 61%)다. 또 본회의 출석률은 98.66%, 상임위 출석률은 94.87%에 달했다.

박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당 공관위가 열리기도 전에 기각 통보가 온 것은 ‘시스템 공천’에 위반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오늘 오후 중앙당 공관위에서 논의도 되기 전에 재심 신청의 결과가 나온 상황을 제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냐”며 “이것이 당의 절차이냐. 말도 되지 않는 일이다”라고 밝혔다. 민주당 공관위는 이날 오후 2시 회의를 앞두고 있다. 공관위는 오후 2시30분 중앙당사에서 5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이라는 자산을 위해서는 관련 자료, 평가위원들의 각 평가점수들이 모두 공개되고 어떤 기준에 의한 것인지 명확히 밝혀져야 하고, 신청자에게 소명의 기회도 보장돼야 한다. 그러나 그런 소통은 전혀 없었다”며 “이는 당규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북을에는 미투 논란에 휩싸였다가 명예훼손 혐의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친이재명(친명)계 정봉주 전 의원이 공천 신청을 한 상태다.

박 의원이 30% 감점을 받으면서 경쟁에서 유리해진 정 전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 기간이던 2021년 10월 이재명 대표 대선 출마에 비토 정서를 보인 친문재인(친문)계 강성 지지층을 향해 “친문을 빙자한 꼴통, IS(이슬람국가), 0.1%의 반골들, 삶은 멸치 대가리 같은 개XX들”이라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2022년 5월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집회에서 당 지지자들에게 ‘노(NO) 수박 서명운동’ 동참을 호소했다. 수박은 비명계 의원들을 일컫는 멸칭이다.

공관위는 전날 하위 20% 통보를 받았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김한정 의원에게도 재심 신청 하루 만인 이날 기각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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