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지금이 5공이냐”···방심위 잇단 방송사 제재에 쓴소리

김지환 기자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 경향신문 자료사진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 경향신문 자료사진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자신이 패널로 출연하는 CBS 라디오 프로그램을 법정 제재하기로 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위)를 비판했다.

진 교수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어이가 없다. 방심위에서 이렇게 한다고 윤석열·김건희·한동훈한테 도움이 될까”라고 적었다.

선방심위는 이날 CBS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정부를 비판하는 방송을 하면서 진 교수, 장윤미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등 야권 패널 2인만 출연시킨 것은 공정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관계자 징계는 재허가 심사에 반영되는 방송평가에서 4점을 감점할 수 있는 중징계다. 2008년 18대 총선부터 지난해 하반기 재·보궐선거까지 관계자 징계는 두 차례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번 선방심위에선 이번 의결을 포함해 6번째 관계자 징계 결정이 나왔다.

진 교수는 “아니, 보수에 패널이 있어야 집어넣든 말든 하지. 나보고 보수 패널 좀 찾아달라더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선방심위가 지난달 23일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논평하면서 ‘여사’를 붙이지 않았다는 민원이 제기된 SBS TV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 행정지도인 ‘권고’를 의결한 것도 지적했다. 그는 “‘위대하시며 영명하시며 민족의 어머니이시며 불러도 불러도 그 이름 길이 빛나실 우리 김건희 여사님 특별법’이라고 해줄까. 지금이 5공(화국)이냐, 아니면 여기가 북한이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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