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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70여 그루 ‘싹둑’···시민단체, 전주천·삼천 버드나무 ‘벌목’ 비판

입력 2024.03.04 14:33

전북 전주시 전주천 남천교 일대 버드나무가 잘려져 밑동만 남았다. 전주시는 지난해 3월 홍수 예방 등을 목적으로 버드나무 260여 그루를 잘라낸 데 이어 지난달 29일에도 전주천과 삼천 일대에서 70여 그루를 베어냈다.  전북환경운동연합 제공

전북 전주시 전주천 남천교 일대 버드나무가 잘려져 밑동만 남았다. 전주시는 지난해 3월 홍수 예방 등을 목적으로 버드나무 260여 그루를 잘라낸 데 이어 지난달 29일에도 전주천과 삼천 일대에서 70여 그루를 베어냈다. 전북환경운동연합 제공

전북 전주시가 홍수 피해 예방을 이유로 전주천과 삼천 인근 버드나무 수십 그루를 벌목한 데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전북환경운동연합과 녹색정의당, 진보당 등은 4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천 정비사업의 근거가 되는 전주천 권역 하천기본계획은 조례를 무시한 위법 행위”라며 “전주시는 반생태적인 버드나무 학살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문가와 환경단체,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서 만든 생태하천 정책의 성과를 무위로 돌렸다”며 “시대착오적인 낡은 콘크리트 토목사업인 벌목작업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위법적인 하천 관리에 대한 감사 청구 및 고발은 물론 시장 퇴진 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주시는 지난해 3월 ‘전주천·삼천 재해예방 수목 제거 및 준설작업’을 추진하면서 전주천과 삼천변 11km 구간에서 버드나무 260여 그루를 잘라낸 데 이어 지난달 29일에도 전주천 남천교 일대 36 그루와 삼천 상류에서 40여 그루를 베어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유수에 지장이 되는 나무는 제거하는 게 맞다“면서 ”통수 단면 확보를 위한 준설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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