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배제(컷오프)가 확정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4선·인천 부평을)이 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당의 컷오프 결정 이후 이번주 내로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홍 의원이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향신문 취재 결과 홍 의원은 이날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홍 의원은 민주당 내 대표적인 친문재인계 의원으로 꼽힌다.
앞서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지난 2일 심야 비공개 회의를 열고 홍 의원의 공천 배제를 의결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달 27일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총선 목표가 윤석열 정부 심판인지, 이 대표 개인 사당을 해서 다음 번 당권을 잡으려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향후 거취에 대해 “오늘내일 사이에 최종적인 결론이 날 것”이라며 “탈당하게 되면 함께할 수 있는 분들을 넓게 모으는 것은 기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