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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 민주당, ‘권향엽 공천’ 논란에 고발전쟁

입력 2024.03.06 18:07

수정 2024.03.0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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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는 글을 6일 SNS에 올리며 올린 사진. 페이스북 갈무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는 글을 6일 SNS에 올리며 올린 사진. 페이스북 갈무리

총선을 35일 앞둔 6일 정치권에서는 여야가 상대 당대표를 상대로 고발전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한 언론사 기자를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의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에 권향엽 예비후보를 공천한 것을 비판한 발언을 문제삼았다.

한 위원장은 권 후보가 이재명 대표의 지난 대선 캠프에서 부인 김혜경씨를 보좌하는 직책인 배우자실 부실장 출신인 것을 문제 삼아 “김혜경 비서를 공천했다”, “‘사천의 끝판왕’을 보여주겠다고 작정한 것 같다” 등으로 비판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고발장 제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를 앞두고 횡행하고 있는 허위 사실이나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발언은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법률위원장인 김승원 의원도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을 알지도 못하면서 단순한 외부 사실만으로 당사자와 민주당을 명예훼손, 모욕하는 것을 더 이상 허용할 수 없다”며 ““가벼운 입이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도 이 대표와 권 예비후보를 상대로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유포) 및 무고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인 전주혜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이 대표는 배우자에 대한 수행 상황을 뻔히 알면서도 이를 부인하며 거짓 해명에 동조하는 회견을 했다”며 “‘배우자실 부실장’으로서 김 씨 일정에 동행해 사진을 찍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리는 일을 한 권 예비후보가 ‘비서’가 아니라면 도대체 어떤 역할을 해야 비서인가”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이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원 전 장관의 국토부 장관 재임 시절에 양평고속도로 노선을 윤석열 대통령 처가 소유 토지 근처로 변경했다는 취지의 발언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것이다.

원 전 장관은 이날 SNS에서 “허위사실 유포하고 서초동에 한 번 가나 두 번 가나 상관은 없겠지만, (내가) 국토부 장관 취임하기 전 일어난 일을 내가 ‘확 바꿨다’ 한 것, 나중에 ‘기억 안 난다고 하지는 않겠지요”라며 지적했다.

충북 청주 상당 국민의힘 후보인 정우택 의원도 이날 이 대표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우택 후보가 단수 추천을 받았던데, CCTV 영상에 돈 봉투를 주고받는 영상이 그대로 찍혔잖나”라며 “우리 민주당 시스템에 따르면 심사 대상조차도 되지 못할 돈 봉투 후보를 뻔뻔하게 단수추천하는 게 바로 국민의힘의 공천”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SNS에서 “제가 단수추천을 받았다? 명백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라며 “엄정한 도덕적 기준을 바탕으로 한 공정한 시스템 공천, 경선을 거쳐 후보가 됐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SNS에 “정우택 후보께서 경선을 거쳐 후보가 된 것을 모르고 단수로 공천받으신 것으로 잘못 알았다”며 “착오에 기인한 실수이므로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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