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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천 마지막 뇌관 ‘강북을’…‘비명’ 박용진은 생존할까

입력 2024.03.10 21:19

수정 2024.03.1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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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와 경선 11일 발표

박, 지난 총선서 64% ‘압승’
올해는 현역 하위 10% 페널티
결선서 59% 이상 얻어야 이겨

정, ‘미투 의혹’으로 자격 논란
승리 땐 전체 판세 악영향 우려
10일엔 현역 4명 잇따라 탈락

더불어민주당 공천 파동의 ‘마지막 뇌관’으로 서울 강북을 경선이 부상하고 있다. 비이재명(비명)계 박용진 현 의원과 친이재명(친명)계 정봉주 전 의원이 맞붙는다.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해 10일부터 이틀간 결선을 진행하고 11일 최종 결과가 나온다.

박 의원은 지난 총선에선 득표율 64.45%로 재선에 성공했다. 서울 49개 선거구 민주당 후보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

당내 경선 결선은 상황이 녹록지 않다. 박 의원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에 포함돼 30% 감산 페널티가 적용된다. 결선에서 59% 이상을 득표해야 이길 수 있다. 앞서 강북을 3인 경선을 치른 이승훈 전략기획부위원장이 지난 8일 정 전 의원 지지를 선언한 것도 부담이다.

지난 6일 하루에만 비명계로 분류되는 현역 의원 6명이 경선에서 탈락했다. ‘친명횡재 비명횡사’ 논란이 계속되면서 수도권 중도 표심에 피로감이 쌓이고 있다. 박 의원까지 ‘화룡점정’으로 탈락한다면 여파가 더 커질 수 있다. 박 의원의 경우 중도·온건 지지층 사이에서 인지도나 상징성이 작지 않다.

박 의원 상대가 정 전 의원이라는 점에서도 악영향이 커질 수 있다. 정 전 의원은 예비후보 심사 적격 판정부터 논란이 일었다. 지난 총선에선 ‘미투 의혹’으로 공천 배제(컷오프)가 됐기 때문이다. 2021년 성추행 의혹 보도 관련 무고와 명예훼손 재판에서 대법원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관련 민사 소송에서 법원은 “이것이 ‘성추행 사실이 없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는 취지는 아니다”라고 판시해 다툼의 여지가 남았다.

2012년 19대 총선 참패 트라우마를 떠올리는 우려도 나온다. 당시 민주통합당(현 민주당)은 피선거권 박탈 상태였던 정 전 의원의 지역기반인 서울 노원갑 지역에 김용민 시사평론가를 공천했다. 그러나 김 평론가의 과거 막말 논란이 노원갑은 물론 선거 전체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지적이 나왔다. 과거 강성 발언 논란을 안고 있는 정 전 의원이 최종 승리한다면 총선에서 민주당의 ‘약한 고리’로 집중 공격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인천 부평을 후보로 영입 인재인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을 10일 공천했다. 부평을은 전략선거구로 지정돼 친문재인계 홍영표 의원이 탈당했고, 박 전 차장은 비례대표 현역인 이동주 의원과의 경선에서 승리했다. 인권·복지 전문가로 영입된 김남희 변호사는 광명을 현역 의원인 양기대 의원을 꺾었다. 청주서원에서는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이 역시 지역 현역인 이장섭 의원을 이겼고, 용인갑은 이상식 전 국무총리 민정실장이 비례대표인 권인숙 의원 등에게 승리했다. 현역 의원들이 4개 선거구에서 모두 탈락한 셈이다.

청년전략특구인 서울 서대문갑은 시스템 오류로 11일까지 경선 투표가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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