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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으면 왜, 허리가 구부정해질까?

입력 2024.03.17 09:00

수정 2024.03.1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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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세 정신과 전문의 mindhealth.kr

>> 골밀도 감소·근손실 때문…봄 햇살 받으며 산책부터 시작을

늙으면 왜, 허리가 구부정해질까?

여든이 넘은 아버지는 친구들 사이에 베스트드레서로 소문난 멋쟁이다. 체형이 좋아서 특히나 슈트핏이 멋졌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뒷모습을 마주하면 서글퍼진다. 어깨가 처지고 허리도 구부정해져서 측은해 보이기까지 한다.

세월의 무게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구부정한 자세는 골밀도 감소와 근손실이 주된 원인이다. 정형외과 전문의 구자성 원장에 따르면 이는 나이가 들면서 몸을 바르게 세워주는 척추의 전방부가 주저앉는 동시에, 근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척추는 앞으로 기울어지는 데다 이를 지탱해줄 코어근육마저 약해지니 체형은 구부정해지고 키마저 줄어든다.

이미 바뀐 체형은 바로잡기 어렵다. 골다공증이 심해지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더 이상 체형이 틀어지는 것을 막으려면, 칼슘이 풍부한 식사와 함께 골관절에 체중이 실리는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자신의 체력과 운동능력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가벼운 산책도 좋다.

이제 봄이다. 따사로운 햇볕을 받으며 한두 시간쯤 산책을 나서보자. 골다공증 예방에 필수적인 비타민D와 수면을 돕는 멜라토닌이 체내에 생성된다. 체형을 지키고 수면 상태도 좋아지니, 봄날의 햇살은 자연이 주는 축복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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