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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서 김철민 찍어야 김명연이 유리”… ‘선거개입 의혹’ 안산 보훈회관장 직위해제

입력 2024.03.18 17:26

박모 안산시 보훈회관장이 유권자들에게 돌린 문자. 송바우나 안산시의회 의장 제공

박모 안산시 보훈회관장이 유권자들에게 돌린 문자. 송바우나 안산시의회 의장 제공

경기 안산시 보훈회관장이 ‘더불어민주당 경선 과정에 참여해 특정 후보를 지지해야 국민의힘 후보가 유리해진다’는 내용의 문자를 유권자들에게 돌려 선거관리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안산시는 논란이 일자 해당 보훈회관장을 직위해제했다.

안산시는 최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민주당 경선 과정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박모 보훈회관장을 직위해제했다고 18일 밝혔다.

박 관장은 지난 13~14일 민주당이 진행한 안산을·병 통합 당내경선 투표과정에 참여해 국민의힘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도록 민주당 특정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문자메시지를 관내 유권자들에게 보냈다.

박 관장은 메시지에서 “혹시 여론조사 전화받으시면 전략적으로 후보는 김철민, 정당은 민주당이나 지지정당 없음으로 답해야 김명연 후보가 유리해진다”고 썼다.

앞서 민주당의 경기 안산을·병 총선 후보자 공천을 위한 지난 14일 3자 경선에서는 고영인 후보가 탈락했으며 이후 안산을 지역구 결선에서 친명계 김현 후보가 현역인 김철민 의원을 꺾었다.

송바우나 안산시의회 의장은 “박 관장은 국민의힘 안산병 후보와 이민근 안산시장의 선거캠프 관계자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안산시가 관장을 직위 해제하며 꼬리를 잘랐지만, 국민의힘 및 안산시의 조직적 선거개입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산시 측은 “안산시는 당사자를 직위해제 조치하고 감사실을 통해 사건 경위를 면밀하게 조사 중”이라며 “수사 의회 등 관련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거개입 의혹에 대해선 “한 직원의 일탈”이라며 선을 그었다. 안산시 관계자는 “안산시 전체의 비위로 단정지어 시와 소속 공무원 전체의 명예를 훼손하고 이를 선거에 활동하는 등 정치 쟁점화하려는 행위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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