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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간 이재명 “5·18 부정하는 반역 집단 심판을”

입력 2024.03.21 21:10

수정 2024.03.2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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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겨냥 “5·18 가해자 후신”

윤 정부엔 “집에 가라고 해야”

‘비례 투표 몰빵론’ 거듭 강조

광주시민과 하이파이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후문 상점가를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성동훈 기자 zenism@kyunghyang.com

광주시민과 하이파이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후문 상점가를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성동훈 기자 zenism@kyunghyang.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호남을 방문해 국민의힘을 ‘5·18민주화운동 진압 가해자의 후신’ ‘반역의 집단’으로 규정하며 정권심판론에 불을 댕겼다.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는 “국민을 대리할 자격이 없다. 집에 가라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가해자의 후신들인 국민의힘은 ‘5·18 정신을 계승한다,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게재하겠다’고 하지만 5·18이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라는 주장을 계속한다”며 “5·18 역사 자체를 부정하는, 그 정신 나간 반역의 집단을 반드시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어 광주 전남대 후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주의 선도국가였던 대한민국이 단 2년 만에 독재화가 진행 중인 나라로 국제적인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며 “대통령 심기를 거스르면 ‘입틀막’ 하고 언론을 상대로 ‘칼틀막’ 협박까지 서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전남대 앞에서 시민들을 만나서도 “권력이 뭐라고, 아무 죄 없는 사람들을 대검으로 찌르고 곤봉으로 뒤통수를 내려치고 총으로 쏴서 죽이고, 그러고도 대체 제대로 책임졌나. 그 험한 짓을 한 정치집단이 바로 국민의힘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군산 근대문화역사거리에서도 기자회견을 열고 “주인을 탄압하면 종이 아니라 침략자 아닌가. 본분을 잃어버린 일꾼들은 해고해야 마땅하다”며 “‘좀 잘해라, 정신 차려라, 너 그러면 안 된다’ 수없이 말로 해도 안 되면 회초리로 치고, 그래도 안 되면 ‘너는 이제 국민을 대리할 자격이 없어. 집에 가’라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국격을 훼손하고 나라 망신시키는 게 대체 대통령이 할 일인가”라며 “무능하면 가만 있기라도 하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윤 대통령 임기 단축을 시사함으로써 조국혁신당과 선명성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전남대 후문 앞 기자회견에서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질문받고 “더불어민주연합으로 담을 수 없는 부분은 조국혁신당으로 담되, 중요한 건 1당이 반드시 민주당이 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과반수를 독자적으로 해야 효율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 강력한 입법 추진, 국정 감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저녁 충남 논산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영부인에게 여사라고 호칭을 안 붙였다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징계까지 한다. 마리 앙투아네트인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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