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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은 정부 행동을 분석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입력 2024.03.21 22:19

수정 2024.03.2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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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의 문장]“지식인은 정부 행동을 분석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지식인은 정부의 거짓말을 폭로하고, 정부가 내세우는 명분과 동기, 숨은 의도를 파악해 정부의 행동을 분석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지식인의 자격>(황소걸음) 중에서


세계적 석학이자 진보지식인으로 꼽히는 노엄 촘스키는 날카로운 언어로 지식인의 책무를 강조하는 글을 써왔다. 서른아홉 살이던 1967년, 그는 ‘뉴욕리뷰오브북스’에 ‘지식인의 책임’이라는 에세이를 게재했다. 당시 베트남 전쟁에 대해 지식인들이 “미국의 행동을 경악스러울 정도로 순진하게 받아들인다”며 날선 비판을 퍼부었다. 그는 “지식인의 책임을 고려하면, 우리는 이데올로기를 고안하고 분석하는 지식인의 역할에 무엇보다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촘스키는 현시대 지식인을 구성하는 주류를 ‘학자-전문가 집단’, 즉 ‘전문적 지식을 가진 사람들’로 본다. 그는 “지식인이라 불릴 자격이 있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지위에 따른 특권을 누리”고 있다며, “진실을 말하고 거짓을 드러내는 것은 지식인의 책임”이라고 말한다. “정부의 거짓말을 폭로하고, 정부가 내세우는 명분과 동기, 숨은 의도를 파악해 정부의 행동을 분석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이 지식인이다. 분열과 대립의 정치가 횡행하는 시기, 자신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지식인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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