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시내 버스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돌입한 28일 서울역 버스 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문재원 기자
서울시내버스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28일 경기도에서도 출근길 불편이 이어졌다.
경기도에 따르면 서울시 시내버스 파업 노선 중 경기도 진출입 노선은 고양시 등 서울 인접 13개시 100개 노선이다. 버스대수로는 2047대에 이른다.
이들 버스 노선이 파업에 들어가면서 경기도에서도 출근길 불편이 이어졌다. 소셜 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는 출근길에 불편을 겪었다는 경기도민들의 메시지가 올라왔다.
한 이용자는 “경기도에 살아서 안일하게 굴었는데, 생각해 보니까 (지하철)역까지 가는 버스가 전부 서울 버스였다”며 “경기도 버스 딱 한 대가 와서 겨우 지각을 면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날 버스 파업에 따른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파업 노선과 유사한 도내 기존 노선 118개(1795대)를 활용한 집중 배차 등 비상 수송대책을 가동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SNS에서 “도민들께 어제 저녁과 오늘 새벽 경기버스와 전철 이용을 권장하는 안내문자를 드렸다”면서 “일부 서울버스 노선에는 대체 교통수단이 투입될 예정이다. 도민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