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장기금리 상승에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96.61포인트(1.00%) 떨어진 3만9170.2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7.96포인트(0.72%) 하락한 5205.81을, 나스닥지수는 156.38포인트(0.95%) 떨어진 1만6240.45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지난 3월5일 이후 낙폭이 가장 컸고, 나스닥지수는 지난 3월15일 이후 처음으로 150포인트 넘게 빠졌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전날보다 0.04포인트 오른 4.349%로 4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게 영향을 미쳤다. 미 국채 장기물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장기 기준금리는 2.5%에서 3.0%로 상승했을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지난해 11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미국의 2월 구인(채용공고) 건수도 견고한 수준을 유지한 것도 장기물 금리 상승 요인이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 2월 구인(채용공고) 건수는 875만6000건으로 전월보다 8000건 늘었다.
통상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주식시장으로 갔던 자금이 채권시장이나 은행으로 이동해 증시에 악영향을 미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승에 민감한 중소형주, 부동산, 신재생에너지가 약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선노바(-11%), 맥슨솔라테크(-10%), 인페이즈(-4.0%) 등 태양광 및 신재생에너지 종목이 하락했다.
테슬라는 1분기 차량 인도량이 38만6000대로 시장 예상치(45만7000대)를 크게 하회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줄었다는 소식에 4.9% 하락했다. 테슬라는 연초 이후 주가가 약 33%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