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집 앞까지 ‘바짝’···반정부 시위대 “하마스 인질 된 가족 데려오라”

윤기은 기자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경찰이 예루살렘에 모인 반정부 시위대가 바리케이드에서 물러나게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경찰이 예루살렘에 모인 반정부 시위대가 바리케이드에서 물러나게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스라엘 반정부 시위가 사흘째 이어진 2일(현지시간) 시위대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관저 인근까지 다가가 경찰과 대치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이날 성명에서 “백명의 인파가 네타냐후 총리 관저 근처의 바리케이드를 무너뜨리려 했으나 경찰에 의해 저지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시위 현장에서 5명이 체포됐고 경찰관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시위대와 경찰이 철제 바리케이드를 사이에 두고 실랑이를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경찰은 이날 시위대에 물대포를 쏘기도 했다. CNN은 시아버지가 하마스 인질로 끌려갔다는 여성을 경찰이 강제로 끌어냈다고 전했다.

시위대는 하마스에 끌려간 인질을 데려오고, 네타냐후 총리가 사임할 것 등을 촉구했다.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반정부 시위대가 예루살렘 크네세트(의회) 건물 밖에서 횃불을 들고 있다. EPA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반정부 시위대가 예루살렘 크네세트(의회) 건물 밖에서 횃불을 들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부 장관은 이스라엘 보안국인 신베트가 시위대가 네타냐후 총리의 거주지에 너무 가까이 접근하도록 방치했다며 비난했다.

벤그비르 장관은 엑스(옛 트위터)에서 “지난주에 나는 신베트 수장에게 총리의 안전을 해치는 행위에 대해 경고했지만 거절당했다”며 “수천명이 총리 관저에 침입하고 신베트가 눈감아주는 상황은 용납될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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