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에 수당 지급하거나
할인 쿠폰·무료 셔틀도
4·10 총선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수당·할인·무료 셔틀 등 다양한 투표 독려 방식들이 등장하고 있다.
충북 청주 첼로병원은 이번 선거에서 투표하는 직원에게 수당 1만원씩을 지급한다고 4일 밝혔다.
5~6일 사전투표와 10일 선거일 모두 해당된다. 투표에 참여한 직원은 확인증을 받아 병원에 제출하면 현금 1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이 병원은 2018년부터 투표 수당을 도입했다.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포함하면 모두 4차례나 된다. 수당은 투표 참여율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126명의 직원 중 96.8%(121명)가 투표에 참여해 당시 전국 평균 투표율(60.2%)을 훌쩍 뛰었다. 2020년 4·15 총선에서도 직원(161명) 투표율은 93.2%(150명)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은 66.2%였다. 같은 해 6월 지방선거 역시 74.73%(281명 중 210명)의 투표율로 당시 전국 투표율(50.9%)을 웃돌았다.
투표 확인증 또는 투표 인증샷을 제출하면 이용료를 할인해 주는 업체도 있다.
대전 유성구에 있는 뷔페 레스토랑 ‘더스크래치 뷔페 호텔인터시티’는 투표 당일인 10일 투표 참여 ‘인증샷’이나 확인증을 제출하면 뷔페 이용료의 15%를 할인해 준다. 5~6일 사전투표도 똑같은 할인이 적용된다.
반지 만들기 체험 등을 제공하는 이색카페 ‘반지대학’은 이달 5~30일 투표 할인 이벤트를 한다. ‘투표인증 반지 만들기 체험 할인쿠폰’을 내려받아 예약한 뒤 매장에서 투표 ‘인증샷’을 제출하면 체험 비용의 50%를 할인해 준다.
이 업체가 투표 할인을 시작한 것은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선거부터다. 나동욱 반지대학 대표는 “정치에 관심 없는 청년들의 투표를 독려하려고 할인 이벤트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 정치 많이 본 기사
부산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시민들의 투표 참여를 위해 교통수단을 제공한다.
부산시와 부산시설공단은 장애인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특별교통수단 ‘두리발’을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간은 사전투표일(5·6일)과 선거일(10일) 오전 6시~오후 6시다. 앞서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때도 운영된 ‘두리발’은 당시 총 270여명이 이용했다. 이용 희망자는 두리발 통합콜센터로 전화해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