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본 총선 판세
큰절에 ‘깜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부산시당 국회의원 후보자 사전투표 독려 퍼포먼스에서 갑자기 지지자가 나와 큰절을 하자 같이 인사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4일 “(우세는) 저희가 분석한 110석, 경합 지역 확대가 50곳 더 될 수 있다”는 판세 분석을 내놨다. 민주당은 “투표율이 65% 이상이 되면 민주당이 유리할 것”이라고 했다.
한병도 민주당 전략본부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전히 선거는 승패를 예측할 수 없는 1표 승부”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본부장은 “양당 결집이 일어나고 있어 투표율이 선거 승패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빙 지역이 많고 막판 보수 결집 등 변수를 감안할 때 예측이 어렵지만 과반 달성을 목표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와 인천 판세에 대해 “(김준혁·양문석 후보 등) 일부 후보자들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게 하는 행위 및 발언에 대해 국민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경기도는 며칠 사이 큰 변화가 감지되지 않아 (21대 총선) 흐름이 유지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인천도 큰 변동폭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격전지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부·울·경(부산·울산·경남)으로 확대되고 있고, 이번 총선을 통해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심판한다는 여론은 지역 구분 없이 전국적인 현상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하이파이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사거리에서 김영우 동대문갑, 김경진 동대문을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국민의힘은 이날 자체 분석한 격전지 55곳의 지역별 분포를 공개했다. 격전지는 우세로, 열세 지역은 박빙으로 판세가 개선되고 있다며 지지층에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정양석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에서 서울 15곳, 인천·경기 11곳, 충청 13곳, 부산·울산·경남(PK) 13곳, 강원 3곳 등 “전국 55곳에서 3~4%포인트 차이로 이기거나 진다”고 밝혔다.
정 부위원장은 “초박빙 지역에서 상당수 선방하면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한다”며 “반대로 여기서 무너지면 개헌 저지선마저 뚫릴 수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구체적 우세 지역 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주 보도된 82곳보다는 많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자체적으로 90여곳을 우세 지역으로 분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