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서울 16개 전통시장에 농산물 가격인하 지원…매월 ‘전통시장 가는 날’ 지정, 전국으로 확대 계획

반기웅 기자

대상 품목 사과·대파·오이·애호박

품목별로 14.0∼49.5% 인하될 듯

서울의 한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이 장을 보며 지갑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의 한 전통시장을 찾은 시민이 장을 보며 지갑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추진하는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사업이 서울시 16개 시장에서 시행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2일까지 서울 전통시장 16곳에 공급되는 사과와 대파 등 농산물의 납품 단가를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지원 대상 품목은 사과 2.5t, 대파 10t, 오이 7.5t, 애호박 2.5t으로 지원 단가는 1㎏ 기준 사과 2000원, 대파 1000원, 오이 1364원, 애호박 625원 등이다. 투입되는 정부 지원금 규모는 총 2687만원이다.

참여 시장 16곳은 ▲강북구 수유재래시장 ▲관악구 관악신사시장 ▲광진구 자양전통시장 ▲구로구 남구로시장 ▲도봉구 방학동도깨비시장 ▲동대문구 답십리현대시장 ▲청량리종합시장 ▲동작구 성대전통시장 ▲남성사계시장 ▲마포구 마포농수산물시장 ▲송파구 마천중앙시장 ▲양천구 신영시장 ▲경창시장 ▲목사랑시장 ▲목동깨비시장 ▲중랑구 동원전통종합시장 등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납품단가 지원으로 전통시장 판매 가격이 지난 5일과 비교해 품목별로 14.0∼49.5% 인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서울 소재 전통시장 11곳에서 사과, 배추, 대파 등 3개 품목의 납품단가를 지원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매월 특정 기간을 ‘전통시장 가는 날’(가칭)로 정하고 납품단가 지원사업 대상을 전국 단위 전통시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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