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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출구조사 나오자 “이겼다, 이겼다”…이재명 “지켜봐야” 표정 관리

입력 2024.04.10 23:45

수정 2024.04.11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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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78~197석’ 출구조사 나오자 “이겼다 이겼다”

이재명 등 지도부는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표정 관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해찬·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4·10 총선에서 야당의 압승을 예측하는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선 10일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는 환호보다는 차분한 표정이었다. 이 대표는 상황실을 떠나면서도 “겸허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한 개표상황실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민주당과 비례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178~197석을 얻을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뜨자 상황실은 박수 소리와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지도부는 표정 관리를 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머물다가 유세 내내 착용했던 민주당 야구점퍼를 입고 오후 5시50분쯤 상황실에 도착했다.

출구조사 결과 발표가 5분 앞으로 다가오자 장내엔 긴장감이 흘렀다. 맨 앞줄에 앉은 이 대표는 휴대전화를 응시하다가 발표 12초 전 휴대전화를 집어넣고 화면을 응시했다. 민주당 압승이라는 출구조사 결과에도 말없이 차분한 표정으로 박수를 쳤다. 이 대표는 시종일관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대표 체제를 비판하며 탈당한 홍영표 새로운미래 상임선대위원장을 민주당 후보가 꺾은 인천 부평을 결과에도 이 대표는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친이재명계 김동아 후보가 출마한 서울 서대문갑 우세 결과에도 표정 변화 없이 박수만 보냈다.

“5, 4, 3, 2, 1.”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카운트다운을 했다. 결과가 나오자 환호와 함성, 박수 소리가 장내를 메웠다.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덤덤한 표정으로, 김부겸 선대위원장은 은은한 미소를 띤 채 박수를 쳤다. 이 대표는 두 선대위원장, 홍익표 원내대표와 악수했다. 민주당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이끌고 있는 윤영덕·백승아 대표는 손을 맞잡고 기쁨을 나눴다.

후보들과 당직자들은 기쁜 마음을 한껏 드러냈다. 상황실 곳곳에서 “민주당 파이팅” “이겼다 이겼다” 소리가 터져나왔다. 만세를 부르는가 하면 믿기지 않는다는 듯 두 손으로 입을 막는 모습도 보였다. 격전지로 꼽혔던 경기 분당갑과 서울 중·성동갑 등에서 민주당 후보의 우세 결과가 나오자 “와아” 하는 환호성이 터졌다. 이 대표가 집중 지원했던 서울 동작을에서 류삼영 후보가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를 앞선 결과가 나오자 함성은 더욱 커졌다. 서울 강서을 등 격전지에서 경합 속보가 뜨면 함성이 다소 잦아들었다. 부산 사하을에서 이재성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에게 뒤처진 소식엔 탄식이 나왔다. 서울 동작갑에서 0.4%포인트 차 경합하는 성적표가 나오자 “우어어” 하며 놀란 소리가 흘렀다. 홍 원내대표는 서울 강남을에서 국민의힘 후보에 뒤처진 결과에 고개를 휘저었고, 강남병 출구조사 결과엔 아쉬운 듯 입을 오므리기도 했다.

이 대표는 오후 6시28분쯤 상황실을 떠나며 상기된 표정의 후보 및 당직자들과 악수를 나눴다. 상황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의 선택을 겸허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지켜보도록 하겠다. 고맙다”고 한 뒤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압승에 대한 소감, 국민들이 민주당을 선택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대답 없이 자리를 떠났다. 이 대표는 11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해단식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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