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경향신문

초라한 성적표 받아든 국민의힘···당분간 혼돈 이어질 듯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X

  • 이메일

보기 설정

글자 크기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본문 요약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초라한 성적표 받아든 국민의힘···당분간 혼돈 이어질 듯

입력 2024.04.11 18:00

수정 2024.04.11 18:29

펼치기/접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2대 총선 관련 입장을 발표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2대 총선 관련 입장을 발표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국민의힘은 11일 22대 총선 개표 결과 지역구에서 90석, 비례대표(국민의미래) 18석을 합쳐 108석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여당이지만 집권한 5년 내내 국회에서 주도권을 상실하고 법안 통과부터 예산까지 야당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지역구의 영남 쏠림이 심해 수도권 공략이 더욱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차가운 민심 앞에서 큰 내홍 없이 새 지도부를 꾸리고, 당정 관계를 개선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국민의힘이 얻는 108석으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종결 등 범야권이 추진하는 입법 속도전을 막을 수 없다. 법안과 예산을 통과시키려면 더불어민주당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국회의장을 원내1당인 민주당에 내주는 것은 물론 상임위원장 배분에서도 민주당이 우선권을 쥐게 된다.

윤 대통령이 법안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을 때 재투표 통과를 막을 수 있는 저지선(100석)을 넘어서긴 했다. 하지만 이 저지선도 당내에서 10명 정도의 이탈표가 나오면 무너질 수 있다. 정권 후반기에 윤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 분위기에서 당내 이탈표까지 우려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원내에 우호적인 세력도 없다시피 하다. 강경 보수 성향의 자유통일당은 원내 입성에 실패했고, 여당 성향 무소속 의원도 없다. 국민의힘 탈당파들이 주축이 된 개혁신당(3석)이 있지만 ‘선명 야당’을 강조하고 있어 당분간 국민의힘과 대립할 가능성이 높다.

확보한 의석도 적지만 내용은 더 좋지 않다. 승부처인 수도권에선 지난 21대 총선에 이어 최악의 성적을 이어갔다. 지난 총선에서 수도권 121석 중 16석에 그쳤는데, 이번엔 수도권 122석 중 19석이었다. 충청에서도 28곳 중 6곳만 승리했다. 지역구 의석 다수는 영남과 강원에서 나왔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수도권 민심을 아는 의원이 적다 보니 당이 더 영남 위주로 돌아가고, 점점 수도권 민심에서 멀어지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의원 구성에서도 ‘현역불패’ 공천에 따라 다른 때보다 초선이 적다. 그만큼 당의 개혁적인 이미지를 보여줄 기회도 적을 수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비대위의 비대위’ 체제로 들어섰다. 차기 지도부 선출 때까지 윤재옥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 권한대행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선 총선 참패 원인을 논하며 저마다의 수습책들이 나오고 있다. 대부분 윤 대통령이 국정 기조를 전환하고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였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한 위원장이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을 유세의 중심에 내세웠는데, 모든 이를 범죄자와 비범죄자로 나누는 검사의 시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당정관계에서 당이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는 말도 나왔다. 이제 총선이 끝났기 때문에 대통령의 힘이 약해져 당정의 균형이 맞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한 여권 인사는 “공천도 끝났는데 의원들이 대통령 눈치를 보겠나”라며 “오히려 대통령실발 위기가 계속되면 당에서 대통령에게 탈당하라는 요구가 다시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거국 내각 구성 등 여소야대를 타개할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 AD
  • AD
  • AD
뉴스레터 구독
닫기

전체 동의는 선택 항목에 대한 동의를 포함하고 있으며, 선택 항목에 대해 동의를 거부해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보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보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뉴스레터 구독
닫기

닫기
닫기

뉴스레터 구독이 완료되었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닫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닫기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닫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