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홍준표 말에 굳이···강형욱씨가 답하는 게 맞아”

조미덥 기자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5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마친 후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떠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김경율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5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마친 후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떠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비판한 것을 두고 15일 “홍 시장의 일련의 증상들에 대해 내가 굳이 얘기할 필요가 있을까”라며 “강형욱씨가 답변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씨는 ‘개통령’으로 불리는 반려견 훈련사다.

김 전 비대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홍 시장은 저에 대해서 상당히 모욕적인 말씀을 많이 했는데 제가 그것데 대해 즉각적인 반응을 할 필요가 없다”며 “이분이 계속 김경율 좌파, 한동훈 좌파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러면서 본인이 주장하는 것이 도대체 뭔지 상당히 의문스럽다”고 했다.

홍 시장은 4·10 총선 패배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연이어 한 전 위원장과 총선 때 당 지도부를 저격하고 있다. 지난 13일엔 “선거를 한 번도 치뤄본 일 없는 사람들이 주도했다. 전략도 없고 메시지도 없고 오로지 철부지 정치 초년생 하나가 셀카나 찍으면서 나홀로 대권놀이나 한 것”이라고 했다. 또 한 전 위원장을 “(검사 시절) 문재인 믿고 그 사냥개가 되어 우리를 그렇게 모질게 짓밟던 사람”으로 평가하며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해 준 한동훈이 무슨 염치로 이 당 비대위원장이 된다는 건가. 출발부터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김 전 비대위원은 총선 패배의 책임 경중이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 중 어디에 있냐는 질문에 “대통령실의 책임이 크다고 본다”며 “전체 책임을 100으로 놓는다면 한 20대 80에서 30대70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의 책임이 아예 없다, 절대 이렇게 말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 전 비대위원은 “당과 대통령실로서는 총선에 준한 모의고사가 있었다. (그런데 지난해) 강서구청장 선거를 치르고 나서 국민들 눈에는 적어도 달라진 게 아무것도 없었다”며 “이 부분을 실천으로 보여줌으로써 뭔가 내비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Today`s HOT
남미 볼리비아, 우기로 침수된 거리.. 용암 분출 잦은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잠시나마 쉬어가는 란체론 해변 벚꽃이 만개한 이탈리아 토리노 공원
프랑스에서 벌어진 노동조합의 임금 문제 요구 시위 신기한 영국의 소인국 레고랜드, 사람들의 관심을 끌다.
꽃이 피고 화창한 날이 온 미국과 영국의 어느 도시 올해의 신간 홍보 준비하는 라이프치히 도서전
6년 전 월마트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예방이 절실.. 베네수엘라 이민자 지지 시위 역사적으로 중요한 날, 방글라데시 독립기념일 산업단지 프로젝트 기념식 위해 베트남 방문한 싱가포르 총리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