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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뉴노멀이 된 ‘킹달러’

입력 2024.04.18 21:05

수정 2024.04.1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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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러=1300원대 새로운 기준

1200원대로 떨어지기 어려워

대중 무역수지 흑자 전환 변수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면서 ‘1달러=1300원대’가 새로운 기준(뉴노멀)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심리적 마지노선인 1400원대를 용인하지 않으려는 당국의 개입으로 그 이상 오르긴 어렵지만 과거처럼 1200원대로 떨어지기도 어려운 구조라는 것이다.

미국 경제의 탄탄한 성장세가 달러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더해 대중 무역에서 발생하는 적자액을 상쇄할 만한 교역국이 없다는 점도 요인으로 꼽힌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85원 내린 1372.95원에 마감했다. 지난 16일 장중 1400원을 찍은 뒤 당국의 잇단 구두개입으로 1370~1380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주최 대담에서 “우리 환율이 시장 기초에 의해 용인될 수 있는 수준에 비해 약간 떨어졌다”고 밝혔다.

전날 CNBC방송 인터뷰에서도 “환율 변동성이 계속될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설 준비가 돼 있으며 충분한 수단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환율의 장기 추이를 보면 2022년을 지나면서 달러당 1300원대가 굳어진 모습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00~1200원대를 오가던 환율은 2022년 들어 오르기 시작했다. 2022년 1292.2원이던 연평균 환율은 지난해 1305.93원으로 올라섰다. 지난해 11월22일(1303.3원·종가 기준) 이후로는 1300원 밑으로 내려간 날이 없었다.

단기 원인으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연되고 중동 지역 정세 불안이 고조된 것이 꼽히지만, 근본적으로 달라진 세계 경제 상황을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미국은 고금리를 유지하면서도 고강도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달러 가치를 끌어올릴 수밖에 없는 요인이다.

지난 16일 IMF는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7%로 0.6%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글로벌 패권을 장악하면서 경제 호조와 더불어 달러화 가치도 상승했다”며 “이는 원화를 포함한 비달러 통화 가치를 전반적으로 하락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료를 보면, 한국의 실질실효환율 지수는 2월 말 기준 96.7(2020년=100)이다. 2020년보다 저평가돼 있다는 뜻으로, 주요 20개국 중 네 번째로 낮은 순위다.

대중국 수출 둔화도 원화 가치 하락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류진이 SK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를 제외한 대중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섰던 때에 환율이 올라갔다”며 “한국의 경제성장이 중국 경기에 크게 의존해온 점을 감안하면 원·달러 환율은 한국의 대중 수출 증가율에 연동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중 무역수지 적자를 중국 이외 국가들에서 얼마나 상쇄할 수 있을지, 대중 무역수지가 흑자 전환할 수 있을지 여부가 변수”라며 “연말까지 1300원대가 뉴노멀”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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