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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손실 구간’ 진입한 ELS 6조6000억원…대부분이 H지수 상품

입력 2024.04.19 11:18

지난 1월 금융감독원 앞에 모인 홍콩H지수 연계 ELS 투자자들. 연합뉴스

지난 1월 금융감독원 앞에 모인 홍콩H지수 연계 ELS 투자자들. 연합뉴스

지난해 손실 발생 구간인 ‘녹인’(knock-in)에 진입한 주가연계증권(ELS)은 6조6000억원 규모로, 이중 대부분이 홍콩H지수를 기초로 한 상품인 것으로 집계됐다. 홍콩H지수를 제외한 글로벌 증시는 강세를 보여 파생결합증권(ELS·DLS) 전체 상환액은 급증했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녹인형 ELS 발행액은 12조5000억원이었고, 녹인에 진입한 ELS는 6조6000억원이었다. 이중 92.6%인 6조1000억원은 홍콩 H지수 기초 상품이었고, 99.6%는 올해 중 만기가 도래한다.

지난해 파생결합증권(ELS·DLS) 상환액은 전년보다 61.3%(31조9000억원) 늘어 83조9000억원에 달했다. 발행액은 전년보다 6.3%(4조7000억원) 증가한 78조9000억원이었다.

지난해 ELS 상환액은 64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0%(24조1000억원) 늘었다. 금감원은 2022년 지수 약세로 조기상환되지 않았던 ELS의 만기가 도래하고, 지난해 지수 강세로 조기상환된 ELS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ELS 발행액은 62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8%(5조1000억원) 증가했다. 전체 ELS 발행액에서 지수형 ELS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보다 2.4%포인트 줄고 종목형 ELS 비중은 3.5%포인트 늘었다. H지수 ELS의 투자수요 감소로 쿠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높은 종목형 ELS 발행이 증가했다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기초자산별 발행 규모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28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유로스톡스 25조5000억원, 코스피200 18조3000억원, 닛케이225 11조2000억원, 홍콩H지수 5조4000억원 순이었다.

지난해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액은 16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4%(4000억원) 감소했고, 상환액은 19조6000억원으로 66.1%(7조8000억원)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들어 주요국 증시의 역사적 고점 도달을 감안해 ELS 발행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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