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 의제를 주도해온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주목받고 있다. 그가 가는 곳마다 기자들이 따라붙는다. 조 대표의 발언을 놓칠세라 기자들은 그의 옆에 바짝 붙어 스크럼을 짠다. 뒤처진 기자들은 뛰기 일쑤다.
조국 대표는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2대 국회 검찰개혁 입법전략 토론회’ 축사를 통해 “검찰개혁은 큰 고통과 시련을 수반해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여러 번 생생하게 목격했다. 심지어 그 과정에서 우리가 사랑했던 대통령이 희생되기도 했다”며 “보다 과감하고 단호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그렇게 자랑스럽고 자부심 넘치던 대한민국은 불과 2년 만에 ‘검찰독재’라는 말이 결코 과하지 않은 나라가 됐다. 조롱이나 비유가 아니다”며 “검찰 출신들은 권력기관뿐 아니라 금융, 민생 분야까지 요직을 장악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또 “토론회에서 다루는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는 검찰 정상화의 시작이자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장을 나서는 조 대표 주위로 기자들이 따라붙었다. 김주현 민정수석 임명에 대한 질문에 그는 “검찰 장악을 위한 포석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민정수석실 부활은 민심 청취용’이라는 대통령실의 설명에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