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막음당해온 ‘진실’ 향해…드디어 첫걸음

사진·글 문재원 기자
[금주의 B컷]입막음당해온 ‘진실’ 향해…드디어 첫걸음

이태원 참사 발생 551일 만인 지난 2일 마침내 ‘이태원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법안은 재석 259명, 찬성 256명, 반대 0명, 기권 3명으로 가결됐다. 본회의장 참관석에서 이를 지켜보던 유가족들은 법안이 통과되자 꾹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참사 이후 유가족들은 단식과 삭발, 오체투지, 1만5900배 밤샘 기도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특별법의 필요성을 외쳤다. 법안의 정식 명칭은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이다.유가족들은 법안 통과 직후 국회 본청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규명을 위해 함께 힘써주신 시민들과 야당 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해준 여당 의원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진상규명이 제대로 첫걸음을 떼기 위해선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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