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둥실 사람들의 생각들이 세상에 떠돌아다닙니다. 몸은 땅에 붙어 있지만, 자유로운 생각들은 땅에서 튀어 올라 다른 대륙으로, 큰 바다로, 더 큰 하늘로, 끝없는 우주로 사방팔방으로 뻗어나갑니다. 하고 싶은 것들, 가고 싶은 곳들, 먹고 싶은 것들 그리고 이런저런 엉뚱한 상상들이 온 세상에 퍼져 있습니다. 몸은 여기 있지만, 나의 마음도 저 먼 곳으로 떠나가고 있습니다. 먼저 보낸 마음과 생각들을 그곳에 먼저 보내 묶어두고, 이제 천천히 몸을 움직여 나도 그곳으로 떠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