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이 시대 정치의 책임도 (부처님의 가르침과) 다르지 않다. 하나 하나의 생명에 우주의 무게가 담겨 있다”며 “국민의 생명을 천금같이 여기는 것은 국가의 기본 책무다. 결코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처께선 법당 안에 계시지 않았다. 길 위에서 태어나 번민에 빠진 중생들과 함께 호흡하셨다. 만인이 존귀하고 누구나 평등하다는 지혜의 말씀으로 모두를 일깨우셨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 대표가 부처의 가르침을 인용해 채 상병 순직, 이태원 참사 등 국민들이 희생된 사례를 부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다른 생각을 화합하여 하나로 소통시키는 ‘원융회통’(圓融會通) 정신을 되새긴다”며 “이 가치를 등불삼아 우리 정치도 적대와 반목을 극복하고 오직 민생의 길로 정진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며, 지금 이 순간 정치가 해야 책무를 되새기겠다”고도 썼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 치료 겸 휴가를 떠났다. 16일 복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