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동길 옆 사진관

문화재가 아니라 ‘국가유산’입니다

입력 2024.05.15 17:08

정지윤 기자

부처님오신날인 15일 4대 고궁 등 주요 문화재가 무료로 개방됐다. 문화재청은 “국가유산청 출범을 맞아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수원 화성행궁, 강릉 오죽헌, 공주 무령왕릉과 공산성, 안동 하회마을, 제주 평대리 비자나무 숲 등 전국 76곳의 유료 관람 국가유산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제정된 ‘국가유산기본법’의 시행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앞으로 ‘문화재’라는 명칭은 국가유산기본법에 따라 ‘국가유산’으로 변경된다.

부처님오신날인 15일 서울 종로구 창덕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복을 차려 입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국가유산 출범을 알리는 공연, 전시, 강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경복궁에서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공연 ‘왕가의 산책’이 펼쳐진다. 국왕, 왕비, 왕세자, 세자빈이 산선시위와 군사의 호위를 받으며 궁궐을 산책하는 모습을 재현한 행사다.

부처님오신날인 15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경내 관람을 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부처님오신날인 15일 서울 종로구 창덕궁을 찾은 시민들이 후원관람을 위해 우산을 쓴 채 줄을 서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창덕궁 선정전 뒤뜰에서는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공연 ‘고궁음악회-풍류에 정재를 더하다’가 선보인다. 생소병주와 처용무, 춘앵전 등 조선시대 궁중의 악·가·무를 볼 수 있다.

오는 17일 국가유산청 출범을 이틀 앞둔 15일 전국 76곳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명소가 무료로 개방됐다. 문화재청은 전국 국가유산을 15일부터 19일까지 한시적으로 개방하면서 4대궁, 종묘, 조선왕릉과 서울 암사동 유적, 제주 성산일출봉 등 주요 명소에서는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정지윤 선임기자

창경궁 춘당지권역에서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야간 미디어아트 ‘창경궁 물빛연화’가 펼쳐진다. 덕수궁에서는 오는 13일부터 31일까지 ‘문화유산국민신탁 소장유물 특별전’이, 종묘에서는 오는 17일부터 6월30일까지 ‘망묘루 특별개방 행사’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