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일본의 교세라와 협력해 조선업에 특화한 새 경영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16일 거제사업장에서 조선업 특화 경영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생산, 설계, 원가관리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교세라와 공동 기획(TF)단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생산 전 분야에 걸쳐 조직별 손익관리 체계를 적용하고, 향후 생산성 30% 향상과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게 한화오션의 목표다.
1959년 창업한 교세라는 ‘아메바 경영시스템’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메바 경영시스템은 고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회장이 착안한 경영 관리 기법으로, 아메바라 지칭하는 세분화된 소집단에 결정권을 전적으로 위임해 각 아메바가 경영 목표를 능동적으로 달성하는 전원 참가형의 분권적 경영 시스템을 말한다.
한화오션은 “새로운 경영시스템 도입을 통해 전 구성원들이 업무에 대한 자긍심을 증진하고 창의적 생산혁신으로 지속적인 가치를 증대해 나갈 것”이라며 “주인의식 강화와 인력 정예화를 목표로 전반적인 생산 체계와 시스템 재정비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