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공약한 것은 큰 진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17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의 평산책방에 진열된 저서 <변방에서 중심으로>를 바라보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문재인 전 대통령은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 여야에 헌법전문 5·18정신 수록 공약 이행을 촉구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헌법전문에 5·18정신을 수록할 것을 여야 각 정당이 공약한 것은 큰 진전”이라며 “헌법 개정의 기회가 오면 최우선으로 실천할 일”이라고 당부했다.
문 전 대통령은 “5월 영령들을 추모하며 마음으로 참배를 올린다”며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4·19혁명과 함께 이 땅의 민주주의의 뿌리가 되고 정신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광주의 5월은 우리 국민 모두의 5월”이라며 “5·18정신이 우리 국민의 민주, 인권, 평화를 굳건히 지켜주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대선 때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약속했다. 문 전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공약 이행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도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긍정적이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6일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서도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공약으로 발표했고 윤 대통령도 대선 후보 당시 ‘5·18 정신은 우리 헌법가치를 지킨 정신으로 당연히 개헌 때 헌법 전문에 반드시 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며 “제반 여건이 무르익게 되면 여야가 초당적 협의를 기반으로 개헌을 통해 반드시 담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5·18 민주유공자를 국가유공자에 포함하는 작업 역시 국민의힘은 지속적으로 세밀하게 살피면서 정밀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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