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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으면 왜, 음식 타박을 할까?

입력 2024.05.19 09:00

수정 2024.05.1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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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세 정신과 전문의 mindhealth.kr

>> 미각세포 감소로 자극에 둔해져…짠맛, 저염소금·식초로 보완하길

늙으면 왜, 음식 타박을 할까?

“에미야, 국이 너무 싱겁구나. 소금 좀 다오!” 언제부턴가 시어머니의 음식 타박이 시작됐다. 노화는 미각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까?

혀에서 맛을 느끼게 하는 미각세포는 40대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70대가 되면 20대의 절반으로 줄어든다. 나이가 들면 흔히 생기는 침 분비 저하와 여러 가지 약물 복용 그리고 스트레스 또한 미각을 떨어트린다. 같은 맛을 느끼기 위해 더 강한 자극이 필요하다.

소금은 맛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매우 중요한 조미료다. 체내 전해질 평형에 관여해 신경전달과 근육 활동에도 필수적이다. 그러나 과도한 섭취는 심혈관계 및 신장계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며 골다공증, 면역력 저하 등 신체적 건강에 부정적인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정신적으로도 문제다. 고염분 섭취가 타우단백질의 과인산화를 유발해 인지기능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나이가 들면 제일 두려운 알츠하이머병이 염려되는 이유다.

김진세 정신과 전문의

김진세 정신과 전문의

세계보건기구에서는 하루 소금 섭취량을 5g(나트륨 2000㎎) 이하로 권장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섭취량은 약 3배나 많다. 미각이 둔해진 노년기에는 자칫 권장량을 넘기기 일쑤다. 음식이 싱겁다면 저염소금을 사용하거나 식초의 신맛으로 맛의 빈틈을 보충해보자. 입맛 때문에 건강을 망칠 수 없는 노릇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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