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김해시 내외동 거북공원에 설치된 공영 전기자전거.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는 전국 최초로 도입한 공영 전기자전거 ‘타고가야’ 서비스를 개선해 운영을 재개했다고 20일 밝혔다.
공영 전기자전거는 기존 회현·내외, 북부 지역 11곳 대여소에다 부원·장유 4곳을 추가해 총 15곳에서 100대를 운영하게 된다.
공영 전기자전거 만 13세 이상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이용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요금은 기본 30분에 500원, 추가 10분당 200원이다.
김해시는 2020년 12월 공유 전기자전거와 무선 충전 스테이션을 구축했지만, 잦은 고장·수선으로 원활한 서비스 제공이 어려워지면서 지난해 12월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공영 전기자전거는 초기 투자비, 연간 시스템 유지관리비, 부품 교체 수선비, 사용 가능 햇수마다 자전거 교체 비용이 발생하는 등 재정적으로 크게 부담되는 측면이 있다.
김해시는 이용자 불편 사항과 운영관리 문제점을 개선하려고 민간이 운영하는 공유자전거 플랫폼 서비스를 도입했다.
새로 도입된 시스템의 특이점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회원 가입 후 자전거에 부착된 QR코드를 인식하면 손쉽게 대여 반납할 수 있다.
앱상에 반납 장소로 표시된 대여소의 거치대에만 자전거를 반납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벌금 2만 원과 이용 정지 등의 벌칙을 받게 된다.
공영 전기자전거는 자전거 무게와 안장 높이를 낮춰 이용자 접근성과 편의성도 높였다.
김해시는 이달 말일까지 신규 회원 가입자에게 6월 말까지 이용할 수 있는 30분 무료 쿠폰 2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공영 전기자전거는 2023년까지 누적 회원 수는 2만725명으로 그동안 5만4804명이 자전거를 이용했다. 지난해 이용 인원수도 3997명 가량이다.
백쌍미 교통혁신과장은 “가야역사문화 유적지와 3대 메가이벤트를 연계한 공영 전기자전거 서비스로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고 녹색교통 수단 이용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