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국 최초로 7월 출시
서울시가 음식점·카페에서의 화상, 미끄러짐 등 안전사고 발생 시 최대 2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웰컴키즈 안심보험’을 오는 7월 중 출시하기로 했다. 안전사고 우려 때문에 업주들이 아동의 출입을 제한하는 ‘노키즈존’을 운영한다고 보고 안전사고 발생 시 배상 부담을 덜겠다는 게 취지다.
서울시는 한화손해보험과 함께 연간 보험료가 2만원대인 웰컴키즈 안심보험을 개발해 전국 최초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영업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법률상 배상책임, 치료비 등을 최대 2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게 했다. 서울 소재 일반·휴게음식점 16만곳이 가입할 수 있다.
서울시는 노키즈존을 운영하는 가장 큰 이유가 안전사고 우려라고 보고 이 보험을 마련했다. 지난해 말 보건복지부가 노키즈존 운영 사업주 205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한 결과 운영 사유는 ‘아동 안전사고 발생 시 사업주가 전적으로 책임져야 해서’가 68.0%로 가장 많았다.
현재 규모 100㎡ 이상 일반·휴게음식점은 재난배상책임보험에 의무 가입해야 하지만, 안전사고로 인한 법률상 책임 관련 담보, 치료비 등은 특약사항이라 의무 가입 대상에서 빠져 있다.
- 지역 많이 본 기사
서울시는 전체 보험사로부터 관련 보험상품 제안을 받았고, 심사를 거쳐 지난달 한화손해보험을 운용사로 최종 선정했다.
재난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한 일반음식점(면적 100㎡ 기준)의 경우 연 2만5000원, 휴게음식점은 2만600원을 내면 월컴키즈 안심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음식점·카페 업주가 업무 중 제3자에게 신체장해나 재물손해를 입힌 경우 1인당 1000만원, 사고 1건당 2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