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역대 가장 빠르고 지능적”…생성형 AI 탑재 ‘코파일럿+PC’ 공개

김상범 기자

인터넷 연결 없이 내장 앱 구동

기억·이미지 생성·번역 등 기능

코파일럿+PC. MS 제공

코파일럿+PC. MS 제공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춘 PC 신작을 공개했다. 인터넷 연결 없이도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기 자체의 성능을 대폭 높인 ‘온디바이스 AI PC’다.

MS는 20일(현지시간) 본사가 있는 미국 위싱턴주 레드먼드에서 미디어 콘퍼런스를 열고 “코파일럿+PC는 역대 가장 빠르고 지능적인 윈도 PC”라고 소개했다. 코파일럿+PC는 생성형 AI 구동에 최적화된 고성능 PC를 뜻하는 브랜드명이다.

코파일럿+PC는 다양한 내장 애플리케이션으로 생성형 AI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MS는 대표적인 기능으로 ‘리콜’을 소개했다. 예컨대 사용자가 검색했지만 창을 닫아버려서 다시 찾을 수 없는 이미지나 작업 등을 AI가 기억해준다. 실시간으로 AI 이미지를 생성·편집하는 ‘코크리에이터(Co-creator)’ 기능 및 40개 이상의 언어 음성을 영어로 번역하는 ‘라이브 캡션’도 담겼다.

코파일럿+PC에는 퀄컴의 AI PC 전용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X 엘리트’가 탑재됐다.

MS는 코파일럿+PC를 구현한 첫 모델로 ‘서피스 랩톱’과 ‘서피스 프로 태블릿’을 이날 공개했다. 가격은 999달러부터 시작한다. 이날부터 사전 예약을 받고 다음달 18일 본격 출시된다.

아수스, 레노버, 델, 삼성전자 등 많은 노트북 제조사들도 코파일럿+PC를 구현한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당장 삼성전자가 이날 새 노트북인 ‘갤럭시북4 엣지’를 공개하면서 “MS와의 협력을 통해 통합형 클라우드 AI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갤럭시북 시리즈 최초의 코파일럿+PC”라고 소개했다.

MS의 코파일럿+PC는 애플 ‘맥북’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애플은 자체 PC 반도체인 ‘M시리즈’ 칩을 앞세워 PC 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생성형 AI에는 한발 늦어 MS가 먼저 시장을 선점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MS는 이날 서피스 랩톱이 애플의 M3칩을 기반으로 한 맥북 에어보다 58% 빠르고, 배터리 수명은 20% 늘어났다고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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