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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따뜻하고 강수량 늘어 …결국 양파가 쓰러졌다

입력 2024.05.22 06:00

수정 2024.05.22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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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재배면적 20% 피해

무안·함평 등 ‘잎마름병’

출하 줄어 공급 차질 우려

도, 정부에 “재해 인정을”

주저앉은 농민 한 농민이 21일 전남 무안군 무안읍의 양파밭에서 누렇게 변한 채 말라버린 양파들을 만져보고 있다. 연합뉴스

주저앉은 농민 한 농민이 21일 전남 무안군 무안읍의 양파밭에서 누렇게 변한 채 말라버린 양파들을 만져보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에서 크기가 작아 수확하지 못하는 양파가 속출하고 있다. 농민들은 “절반 정도는 밭에 버려지고 있다”고 말한다. 마늘이 여러 개로 갈라지는 벌마늘에 이어 양파에서도 ‘생장불량’이 발생하면서 농산물 수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전남도는 21일 “양파 생육장애를 재해로 인정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무안과 함평, 신안 등 양파 주산지를 중심으로 잎마름병과 무름병 등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 확인된 피해 면적은 1370㏊다. 전남의 전체 양파 재배면적(6862㏊)의 20%에 달한다. 특히 줄기가 병에 걸려 양파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구비대 불량’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한 줄기에서 상품성이 없는 양파 2개가 동시에 자라는 현상도 나타났다.

양파는 지름이 6㎝ 이상 돼야 정상적으로 출하할 수 있다. 상품 등급 양파는 지름 7~8㎝에 무게는 300~400g 정도 나간다. 하지만 올해는 출하할 수 있는 양파가 절반도 안 된다는 게 농민들의 설명이다.

출하가 힘든 양파는 시장에 내놓더라도 가격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 상품 양파는 1㎏에 1000원 정도를 받지만 크기가 작은 양파는 1㎏ 200~300원에 팔린다. 6월 상순부터 수확하는 중만생종 양파에서도 생장불량이 확인되고 있어 양파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생육장해가 발생한 것은 이상기후 때문이라는 게 전남도의 설명이다. 지난 1~4월 전남 평균기온은 7.9도로 평년(6.7도)보다 1.2도 높았다. 이 기간 강수량은 470.5㎜로 평년(266.5㎜)보다 76%나 많았다. 반면 일조량은 346시간으로 평년(749시간)의 47%에 그쳤다. 김성준 전남도농업기술원 연구사는 “양파 생육불량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있지만 고온과 잦은 강우로 인해 병충해에 노출되고 일조시간이 부족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면서 “앞으로 이상기후로 인한 생육장애가 더 잦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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