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장관 방중 결과 공유
“한·일·중 정상회의, 발전 모멘텀 강화 희망”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2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전화 통화를 하고 한·중·일 정상회의 등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가미카와 외무상과 35분 동안 통화를 하면서 최근 방중 결과를 공유하고 한·중·일 정상회의와 현안 등을 협의했다.
조 장관은 “방중이 양국 간 솔직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상호 입장에 대한 이해를 깊이하고, 이를 토대로 한·중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합의했다는 데 의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했다.
조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현재 최종 조율 중인 한·일·중 정상회의 계기에도, 지난해 양국 정상 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확보한 양국관계 발전 모멘텀을 한층 강화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중·일은 오는 26~27일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조 장관의 설명에 사의를 표하면서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해 나가는 가운데 한·일·중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도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두 장관은 양국 사이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앞서 조태열 장관은 지난 17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도 전화 통화를 하고, 최근 방중 결과를 공유했다. 또 북·러 군사협력, 유엔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 종료에 따른 대책 등 북한 관련 동향도 협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