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0주년 경향신문

고무처럼 ‘쭉쭉’ 무선통신 ‘척척’…국내 연구진, 고성능 ‘전자 피부’ 첫 개발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X

  • 이메일

보기 설정

글자 크기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본문 요약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고무처럼 ‘쭉쭉’ 무선통신 ‘척척’…국내 연구진, 고성능 ‘전자 피부’ 첫 개발

입력 2024.05.23 00:00

수정 2024.05.23 00:02

펼치기/접기

기존 회로는 몸체 늘리면 주파수 저하 현상

연구진, 고무에 나노입자 섞는 새 기술 고안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신축성 있는 전자 피부. 힘껏 잡아당겨도 무선통신과 전력 전달 능력이 그대로 유지된다. 한양대 정예환 교수 제공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신축성 있는 전자 피부. 힘껏 잡아당겨도 무선통신과 전력 전달 능력이 그대로 유지된다. 한양대 정예환 교수 제공

잡아 늘려도 무선통신과 전력 전달 기능을 유지하는 전자 피부를 이용한 신축성 웨어러블 기기(왼쪽 사진). 해당 기기를 피부에 부착해 맥박, 체온, 근육 움직임 등을 무선으로 측정할 수 있다. 한양대 정예환 교수 제공

잡아 늘려도 무선통신과 전력 전달 기능을 유지하는 전자 피부를 이용한 신축성 웨어러블 기기(왼쪽 사진). 해당 기기를 피부에 부착해 맥박, 체온, 근육 움직임 등을 무선으로 측정할 수 있다. 한양대 정예환 교수 제공

국내 연구진이 잡아당기거나 늘려도 무선통신이 유지되는 새로운 기판을 세계에서 처음 개발했다. 이 기판을 사용한 감지 장치를 피부처럼 인체에 붙이면 체온과 맥박 등을 원거리에서 수시 확인할 수 있다. 향후 신개념 헬스케어 기기를 만들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한양대 정예환·유형석 교수가 이끄는 공동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고무처럼 신축성을 가지면서도 무선통신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는 ‘전자 피부’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23일 0시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됐다.

스마트 워치처럼 몸에 착용하는 일반적인 웨어러블 전자기기는 현재 기술로는 딱딱한 평면 형태의 부품을 내장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몸통의 곡선에 밀착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몸에 밀착하는 웨어러블 기기를 만들려면 잘 구부러지는 소재를 적용한 ‘무선주파수(RF) 회로’를 써야 한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현재 사용하는 RF 회로는 조금만 늘어나거나 구부러져도 회로에서 나오는 주파수 대역이 뚝 떨어진다.

연구진에 따르면 기존 기술을 쓴 RF 회로는 몸체를 30% 늘렸을 때 2.4기가헤르츠(㎓)이던 주파수가 1.7㎓까지 떨어졌다. 이러면 제대로 된 통신을 할 수가 없다. 게다가 RF 회로를 쓰면 전력도 송수신할 수 있는데, 기존 기술로는 회로를 구부리거나 늘렸을 때 전력 송수신 효율이 저하된다.

연구진은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고무에 세라믹 소재의 나노입자를 섞는 방법을 고안했다. 나노입자가 고무 내에서 무리 지어 움직이면서 구부리거나 당겨도 무선통신 성능을 유지하도록 한 것이다. 이런 기판은 연구진이 세계에서 처음 만들었다.

연구진은 기술적으로 90m 거리에서도 무선통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실제 시험으로는 30m 거리에서 통신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 기판으로 전자 피부를 만들어 인체에 부착하면 뇌파, 맥박, 체온, 근육 전기 신호 등을 원거리에서 무선 측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정예환 교수는 “이번 기술은 웨어러블 기기뿐만 아니라 신축성 있는 디스플레이나 옷감 형태의 전자장치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기술 이전과 상용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 교수는 “차세대 통신 기술인 6세대(6G) 이동통신 기능을 탑재한 기기 개발에도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 AD
  • AD
  • AD
뉴스레터 구독
닫기

전체 동의는 선택 항목에 대한 동의를 포함하고 있으며, 선택 항목에 대해 동의를 거부해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보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보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뉴스레터 구독
닫기

닫기
닫기

뉴스레터 구독이 완료되었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닫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닫기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닫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