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경로당 ‘어르신 점심’ 주 3회서 5회로 확대

고희진 기자
서울 시내 한 경로당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 시내 한 경로당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오는 7월부터 관내 경로당 이용자들에게 단계적으로 주 5일 점심 식사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경로당 점심 제공 확대를 위해 총 47억원(양곡·부식비 17억원, 점심도우미 30억원)의 추경예산을 편성하고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서울시 관내 운영 중인 경로당은 총 3489곳으로 이중 이용자에게 점심을 제공하고 있는 곳은 총 3090곳이다. 점심을 제공하는 곳 중 816곳에서 주 5회 식사를 제공 중이다. 주 5회 미만 제공은 2274곳이다. 평균적으로 경로당에서는 일주일에 3.3일 점심을 제공했다.

서울시는 단계적 지원을 통해 연말까지 2792곳(80%)의 경로당에서 주 5일 점심 제공을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점심 확대 운영 수요조사 결과, 현재 주 5일 점심을 제공 중인 816곳을 포함해 총 2792곳의 경로당이 중식 제공 확대를 희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이에 7월부터 기존 경로당 별 연간 8포씩(1포 20㎏) 지원되는 양곡비를 12포로 늘린다. 부족한 2일치 부식비와 경로당 점심도우미 지원인력도 추가 투입한다.

인력부족이나 경로당 자체 사정으로 인해 점심 확대 제공을 희망하지 않았던 697곳에 대해서도 현장 상황 파악 및 별도의 지원 방안 마련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식사 제공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ㅇ다.

서울시는 식사 제공이 확대되면 이용자들이 경로당을 찾는 빈도가 증가하고, 소통을 통한 사회적 교류와 활동 촉진으로 우울증 예방과 심리적 안정감 등에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한다. 또한 경제적으로 취약한 어르신들의 부담 또한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노인소득빈곤율이 40.4%로 높은 상황에서 경로당 주 5일 점심 제공이 어르신들의 경제적 부담완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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