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미국 주식 결제대금 하루 빨리 받는다

김경민 기자
미국 주식시장 급락에 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간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09포인트(2.71%) 내린 2299.08로, 코스닥 지수는 26.99포인트(3.50%) 내린 743.85로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3원 오른 13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조태형 기자

미국 주식시장 급락에 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간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09포인트(2.71%) 내린 2299.08로, 코스닥 지수는 26.99포인트(3.50%) 내린 743.85로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3원 오른 13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조태형 기자

내일부터 미국 증권시장 결제주기가 T+2(2영업일)에서 T+1(1영업일)로 단축된다. 주식 매도대금을 하루 빨리 수령하게 된 만큼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의 매매 편의성도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현충일 다음날인 28일부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결정에 따라 미국 증권과 대금이 거래일 다음날(T+1) 결제된다. 미국 SEC는 지난해 2월 결제불이행 문제 등을 방지하기 위해 결제주기를 변경했다.

국내투자자는 미국과의 시차로 주문일로부터 3영업일(T+3) 뒤 주식과 주식 매도 대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번 결제주기 변경으로 하루 빠른 2영업일(T+2) 뒤 받을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월요일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식을 매도 주문한 경우 기존엔 사흘뒤인 목요일에 매도 대금을 수령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이틀 뒤인 수요일에 대금을 수령할 수 있는 것이다.

결제주기가 변경됨에 따라 주의해야 할 사항도 있다. 배당을 받기 위해 미국 주식을 매수하려는 투자자는 배당기준일 2일 전(미 현지시간 1일전)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주식 미수거래(증거금을 내고 외상으로 주식을 매입하는 것)를 이용할 경우 미수거래 변제대금을 하루 먼저 계좌에 입금해야 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거래시간이나 거래방식 등은 변동이 없으며, 결제주기 단축으로 인한 추가적인 거래비용 증가 등도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결제주기 단축이 국내 투자자의 주식거래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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