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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출생아 수 첫 2만명대 붕괴…1분기 합계출산율 첫 0.7명대 추락

출생아 수 연말로 갈수록 감소…지난해 0.72명 수준 밑돌 듯

아가야, 꼭 만나자 계속되는 저출생 속 난임부부도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29일 서울 잠실에 새롭게 문을 연 차병원 난임센터에서 한 여성이 상담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아가야, 꼭 만나자 계속되는 저출생 속 난임부부도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29일 서울 잠실에 새롭게 문을 연 차병원 난임센터에서 한 여성이 상담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3월 출생아 수가 처음으로 2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출생아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1분기 합계출산율도 처음으로 0.7명대로 떨어졌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연간 합계출산율은 지난해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3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3월 출생아 수는 1만966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9명(7.3%) 감소했다.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3월 기준으로, 2만명을 밑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세종을 제외하고 1년 전보다 모두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도 4.5명으로 지난해보다 0.3명 줄었다.

3월 출생아 수 첫 2만명대 붕괴…1분기 합계출산율 첫 0.7명대 추락

1분기 출생아 수(6만474명)는 1년 전보다 3994명(6.2%) 줄었다.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6명 줄며 1분기 기준 역대 처음으로 0.8명 선이 붕괴됐다.

출생아가 연말로 갈수록 줄어드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수준(0.72명)을 밑돌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분기당 합계출산율은 1분기 0.82명, 2분기와 3분기에는 각각 0.71명, 4분기 0.65명으로 점점 낮아졌다. 통계청이 장래인구추계에서 전망한 올해 합계출산율은 0.68명(중위 시나리오 기준)이다. 첫째아 출산까지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2.53년이다.

1분기 출산율은 대부분의 연령에서 감소했다. 30~34세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72.3명으로 전년보다 4.4명 줄며 가장 감소 폭이 컸다. 24세 이하(2.4명)에서만 0.1명 늘었다.

3월 사망자 수는 1년 전보다 2205명(7.6%) 증가한 3만1160명이었다. 출생아에서 사망자를 뺀 인구 자연감소 규모는 1만1491명으로, 53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1분기 사망자 수는 9만3626명으로 1년 전보다 4650명(5.2%) 늘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사망자 수가 많았던 2022년 1분기(10만3751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인구 고령화가 본격화함에 따라 사망자 수 증가 폭은 확대될 것으로 통계청은 보고 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1분기 기준 인구는 3만3152명 자연감소했다. 이는 1년 전(2만4509명)보다 늘어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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