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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가격 폭주 계속…5월 사과 작년보다 80%·배 126% 올라

입력 2024.06.04 08:05

수정 2024.06.0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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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사과와 배 등 신선과실 물가가 전월보다 소폭 오르면서 강세를 이어갔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과일과 식품원료 등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을 올 하반기까지 연장한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밥상물가와 직결되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17.3% 올랐다.

특히 공급량이 부족한 사과(80.4%), 배(126.3%) 등 신선과실은 39.5% 올라 4월(38.7%)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이중 배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75년 1월 이후로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 밖에 토마토(37.8%), 고구마(18.7%), 배추(15.6%), 쌀(6.7%) 등도 오르면서 전체 농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19.0% 상승했다.

이에 정부는 이달 종료 예정인 과일류 28종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을 올해 하반기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할당관세가 적용되는 과일류는 바나나·파인애플·망고·자몽·키위·아보카도·망고스틴·체리 등 신선과일 10종, 냉동딸기·기타냉동과일·과일주스 등 가공품 8종이다.

또 기업의 원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원당·계란가공품·설탕·커피생두 등 식품원료 10종에 대한 할당관세를 하반기에도 유지하고, 오렌지·커피농축액·전지분유·버터밀크·코코아매스·버터·파우더 등 7종에 할당관세를 신규로 적용하기로 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일부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 그동안 누적된 경영비 상승 부담으로 일부 식품·외식업계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외식업계의 식재료 구매 지원을 확대하고 인건비 부담 완화를 위한 외국인 근로자 규제 완화 조치를 관계부처와 지속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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