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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친척·친구 있는 노인, 심혈관계 질환 ‘최대 30%’ 감소

입력 2024.06.09 09:00

수정 2024.06.0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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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연구진, 70세 이상 9000여명 대상 조사

남성은 친척, 여성은 친구가 발병 특히 줄여

친교를 나누는 노인들. 호주 연구진은 지난주 가까운 친척이나 친구의 존재가 심혈관계 질환 발생 가능성을 최대 30%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제공

친교를 나누는 노인들. 호주 연구진은 지난주 가까운 친척이나 친구의 존재가 심혈관계 질환 발생 가능성을 최대 30%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제공

사이가 좋은 친척이나 친구가 있는 노인들은 심장병 등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최대 30%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주 호주 모나시대 연구진은 70세 이상의 호주인 9936명을 대상으로 6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를 분석해 영국의학저널(BMJ)이 발간하는 ‘역학·지역사회 보건 저널’에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남성 노인에게는 가까운 친척의 존재가 심혈관계 질환 발병을 줄이는 열쇠였다.

사적인 문제를 상의할 수 있는 친척 3~8명이 주변에 있다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30% 감소했다. 매우 내밀한 사이는 아니어도 도움을 청할 수 있는 비교적 친한 친척이 있는 경우에도 발병 가능성이 24% 줄었다.

여성의 경우 친구의 존재가 중요했다. 사적인 문제를 나눌 최소 3명의 친구가 있다면 심혈관계 질환 발병 가능성이 29% 낮아졌다. 가족이나 친척, 친구와 함께 생활할 경우 26% 발병 하락 효과가 있었다.

연구진은 “여성들은 친밀한 우정을 느끼는 경우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특히 낮아지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반면 남성은 도움을 쉽게 구할 수 있거나 개인 문제에 관해 얘기할 수 있는 친척의 존재가 발병 가능성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심혈관계 질환 발병 감소와 관련해 남성의 경우 경쟁적인 사회 활동이 효과가 있다는 점도 밝혀졌다. 논문에 따르면 체스나 카드게임을 하면 발병 가능성이 18% 줄었다.

연구진은 “여성의 경우 활동의 유형이 무엇이든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며 사회화되는 것이 심혈관계 질환 감소에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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